종합문화예술회 멍석 '놀이를 통한 예술의 시작'<대표 임남규 글>
종합문화예술회 멍석은 2009년 아이들의 놀이예술교실과 일반인 및 어르신들의 지역특성을 담은 예술창작교실을 운영하면서 예술적 행위를 경험하기 시작하였다. 예술이 어떻게 놀이가 될 수 있는지, 그리고 놀이를 통해 무엇을 창작할 수 있는 지를 체험과 경험으로 알게 하였다. 공감하는 것 만으로도 예술에 도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것, 그리고 예술로써 함께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멍석은 짚으로 새끼 날을 만들어 네모지게 걸어 만든 큰 깔개를 말한다. 옛 날 멍석을 마당에 깔아 놓고 손님을 모시기도 했고 누구나 멍석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부담 없는 자리이기도 하다. 누구나 부담 없이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자리를 깔아준다는 의미로 항상 활동 밑바탕에는 자리가 있다.
현재 멍석은 15명의 예술가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국악, 문학, 미술, 연극, 공예, 무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멍석 소속 예술가들은 개인 활동뿐만 아니라 멍석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 시민과 만나고 있다. 멍석의 대표적인 사업은 시민문화예술놀이교실 <덩실덩실>, 소외지역 방문 문화예술놀이교실, 공감아트 통합감상전, 여름방학 문화예술체험 상상나라, 창작문화놀이, 토요문화예술학교(꿈다락 토요문화학교), 2009년부터 시행되어 온 한글사랑 육필창작시전국대회, 다듬자리-북과 더 어울리는 타악소리 정기공연 등이 있다.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토털공예 프로그램, 성인이 전문적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멍석 소속의 예술가들이 함께 마련하는 공연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시민들에게 종합예술을 선물한다. 문화예술의 시민 보편화를 위해 단체의 초기 설립 취지처럼 다원예술을 실행하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예술 체험 뿐만 아니라 멍석 단체 자체적으로 준비해 선보이고 있는 합동 공연 및 합동 전시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다듬자리 북소리 공연, 멍석 토털 전시 등을 해마다 개최하며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예술을 보여주고 들려준다. 해마다 멍석의 다듬자리 공연도 준비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다양한 행사와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여 멍석은 충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단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놀이를 통한 예술의 시작-
예술이 참 아름다운 문화 활동이라는 것은 이제 만인이 아는 시대다. 예술을 즐김으로써 사람들은 순수한 정서함양과 함께 성취감, 자기개발 등을 이룬다. 시대가 많이 변해 과거와 달리 다양한 기관에서 다양한 분야의 예술을 즐길 수 있는 현시대지만 여전히 예술을 높게만 바라보고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알고 보면 어렵지 않은 예술, 그러나 정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예술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경험을 쌓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의 엉뚱한 발상은 예술이 갖는 상상을 그대로 옮겨도 될 듯하다. 이런 창작물은 새로운 전환을 탐색하게 하고 도전의 계기를 부여한다. 가깝고도 먼 곳에 있었던 예술은 아이들을 통해 순수하게 드러날 수 있어서 아이들의 예술교육은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술로써 함께 공감대를 만든다-
일부 전문 예술 프로그램을 제외한 프로그램들이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예술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이 작성한 시나리오를 엄마들이 직접 연극을 하는 프로그램도 아이들의 창작 세계를 부모가 알아보는 기회가 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예술로 아이들의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고 싶다.>
‘아직도 예술을 어렵게 만 생각하는 시민들에게 예술의 보편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여 한 발짝 더 다가가고 싶다’는 변가영 작가는 ”예술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 옆에도 있고 우리 주변의 존재하는 모든 것이 예술입니다. 예술의 본질적인 의미는 우리의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감정 또한 예술입니다.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저희 멍석과 예술을 즐김으로써 심신의 안정과 삶의 행복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멍석과 함께 다양한 문화 예술을 즐기시고 함께 힘든 시기를 이겨내셨으면 합니다. 멍석에서 펼쳐지는 예술 시연은 시민들에게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예술인은 시민들을 위해 존재하며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 갑니다.”라는 말로 예술이 항상 우리 주위에 있으며 이를 통해 기쁨과 용기를 얻는다고 한다.
우리 일상은 알고 보면 하나하나 조각으로 이루어지고 이것으로 문화와 예술 그리고 놀이가 만들어지면서 여기에 아이들의 순수한 생각과 상상은 무한한 공감각적 감성으로 표현될 수 있다. 이것을 방향 제시로 무한대의 조각을 맞춰가면서 노는 놀이로 하나하나 맞추면 아지트가 되고 예술 무대가 되며, 연극하고 시를 짓고 그림을 그리며 몸짓으로 표현되는 조각 모임이다. 멋진 상상으로 우리 무대에서 예술 놀이를 하고 주변을 탐색한 식물을 통해 생태를 알아보고 직접 몸으로 느끼며 서로 공감하는 조각들을 이어가면서 가장 순수한 이미지로 공감각 예술에 접근하여 다양한 예술 기법들로 표현되는 하나의 놀이터를 만들어 간다. 이곳에서 이야기를 꾸미고 이야기는 마임과 토론, 발표하는 문화 예술 놀이이며 아이들의 방향성 없는 끼를 공통된 한 가지 활동으로 이끌어 올바른 인성 안에서 배려하고 같은 공동체 안에서 나누는 행복으로 바꿔주는 것이 바로 자연 체험 예술이다.
앳된 예술이 성숙해지도록 작은 관심이 모이면 우리 삶과 지역이 더욱 윤택해질 것이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예술의 본질적인 의미를 잊지 않고 우리 지역의 문화 예술 발전을 꾀하려는 선한 예술인들의 모임인 종합문화예술회 멍석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흙이 있는 땅을 갈망한다.